보험사 수입보험료, 2008년 이후 첫 감소

IFRS17 대응...저축성보험 판매 감소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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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승동 기자] 지난해 보험사가 받은 수입보험료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IFRS17(새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대응하기 위해 보험사가 저축성보험 판매를 줄인 탓이다. 수입보험료 감소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업계는 예상한다.

14일 보험업계 및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191조3218억원이었다. 이는 2016년 195조2871억원에 비해 3조9652억원(-2.03%) 감소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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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의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75조4758억원으로 2016년 72조3565억원 대비 1조8725억원 증가했다. 반면 생명보험사 수입보험료는 지난해 113조9735억원으로 2016년 119조8112억원에 비해 5조8377억원 줄었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 감소폭이 손보사 증가폭보다 더 컸다. 

수입보험료 감소에도 불구하고 보험사는 지난해 약 7조8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2016년도 약 5조9000억원 대비 2조원이나 늘었다.

수입보험료가 줄었음에도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건 수익성이 높은 상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했다는 의미다.

수입보험료 감소는 저축성보험의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 가장 크다. 오는 2021년 IFRS17이 도입되면 현가평가하고 있는 보험부채를 시가평가한다. 저축성보험은 보장성보험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부채(책임준비금)을 쌓아야 한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부채가 더 커지기 때문에 저축성보험 판매를 줄였다.

또 금융당국은 저축보험, 연금보험의 원금보장시기를 최대 7년으로 줄이도록 했다. 이에 보험사는 설계사에게 지급하는 수당을 줄이는 방법으로 대응했다. 설계사들은 판매 수당이 감소하자 저축보험, 연금보험 등 저축성보험 판매를 줄이고 있다. 올해는 생보사뿐만 아니라 손보사들의 수입보험료도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IFRS17로 회계기준이 변경되면 매출규모보다 수익성 지표가 더 중요해진다“며 ”각 보험사들은 저축성보험으로 매출을 늘리기 위한 노력보다 수익성이 높은 보장성보험 증대에 사할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축성보험은 향후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수입보험료 감소 추이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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