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기지 금리 '들썩' 주택시장 찬바람

30년물 모기지 금리 5%까지 오르면 패닉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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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상징적인 저항선 3.0%를 향해 치솟았던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이 안정을 회복했지만 주택시장의 충격은 멈추지 않는 모습이다.

주택 대출 금리가 올들어 매주 상승세를 나타냈고, 이로 인해 모기지 시장에 균열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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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의 고가 주택 <출처=블룸버그>

14일(현지시각) 미국 모기지은행연합(MBA)에 따르면 30년 만기 모기지(주택대출) 고정금리가 최근 4.69%까지 올랐다.

이는 2014년 1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뿐만 아니라 주간 기준으로 집계하는 고정 모기지 금리가 연초 이후 매주 오름세를 지속했다.

전반적인 주택 가격 지표가 건재한 추이를 보이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기 시작한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무엇보다 주택 리파이낸스 신청이 지난주 2% 감소했고,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8%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모기지 신청 가운데 리파이낸스의 비중은 40%로 2008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주택 매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달 금리가 가파르게 뛴 데다 인플레이션 상승 압박과 재무부의 국채 발행 증가, 여기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으로 인해 앞으로 모기지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주택 시장에 한파를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급 부족이 주택 가격에 버팀목을 제공하고 있지만 가격 부담이 높은 상황에 금리가 상승 추이를 지속할 경우 충격이 작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다.

부동산 리서치 업체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미국 주택 가격은 10년래 최고치로 뛰었고, 월간 모기지 부담은 지난해에 비해 13% 가량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금리가 5%에 이를 경우 주택 매입 수요가 급감, 가격이 크게 흔들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 업체 레드핀에 따르면 모기지 금리가 5%에 이를 경우 잠재적인 주택 투자자 가운데 25% 이상이 매입 계획을 보류할 전망이다.

한편 미국 모기지 금리는 2011년 이후 장기간에 걸쳐 5% 선을 밑돌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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