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6·13 지방선거를 석달 앞두고 공직자 사퇴 시한(선거일 전 90일)이 15일로 마감되면서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들이 연이어 사퇴 행렬에 동참했다.
공직선거법 53조는 국가공무원이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선거일 전 90일까지 사퇴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 14일까지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 의사를 밝힌 공직자는 30여명을 넘어섰다.
◆ 與, 출마 공직자 25명 가운데 11명 광역단체장 도전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사퇴 의사를 밝힌 주요 공직자 중 11명이 광역단체장에 도전한다. 나머지 14명은 기초단체장에 도전한다. 충남지사 출마 의사를 밝혔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사퇴 의사를 밝힌 26명 중 청와대 출신은 총 16명이다. 문대림 전 제도개선비서관(제주지사), 신정훈 전 농어업비서관(전남지사), 오중기 전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경북지사) 등 4명이 광역단체장에 도전한다.
또 은수미 전 여성가족비서관(경기 성남시장), 황태규 전 균형발전비서관(전북 임실군수 또는 전주시장), 백두현 전 자치분권비서관실 선임행정관(경남 고성군수), 이재수 전 농어업비서관실 선임행정관(강원 춘천시장) 등이 기초단체장 선거에 도전한다.
◆ 청와대·총리실·각 부처·현직 단체장 등 다양.."지자체 권력 잡아라" 총력전
청와대 밖 공직자 출신으로는 이상식 전 총리실 민정실장(대구시장),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인천시장), 김교흥 전 국회사무총장(인천시장), 이용섭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광주시장) 등이 민주당 배지를 달고 지자체장 출마에 나섰다.
이외에도 이재명 전 경기 성남시장과 양기대 전 경기 광명시장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위해 이미 나란히 사퇴했다. 각료로는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전남지사)이 유일하게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야당에서는 남유진 전 경북 구미시장(자유한국당)과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자유한국당)이 각각 경북지사와 대구시장에 도전한다. 기초단체장에 도전하는 야당 공직자는 전재준 행정안전부 재난자원관리과장(인천 중구청장, 바른미래당), 주낙영 전 경북 행정부지사(경주시장, 자유한국당) 등이다.
그 밖에 유철규 국토교통부 사무관이 세종시 시의원에 도전하고, 박융수 교육부 인천시교육감 권한대행이 인천시교육감을 위해 공직에서 물러났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