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3차협상 첫날 한미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특히 계획에 없던 통상장관 회담으로 긴급 확대했지만 해법을 찾지 못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3차 한미FTA 개정협상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개최됐다고 16일 밝혔다. 우리측은 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통상교섭실장, 미측은 미 무역대표부(USTR) 마이클 비먼(Michael Beeman) 대표보가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양측은 회담에 이어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미 무역대표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Robert Lighthizer) 대표가 참여한 한미 통상장관회담을 개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 D.C. 무역대표부에서 한미 FTA 제1차 개정협상이 열린 가운데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오른쪽 두번째)과 마이클 비먼(Michael Beeman) 미국 USTR 대표보(왼쪽 첫번째)를 비롯한 양국 대표단이 협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
3차 협상으로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장관급 회담으로 격상해 큰 틀의 협상을 시도했으나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부는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각각의 관심사항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으며 16일(현지시간) 2일차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오는 23일 시행 예정인 트럼프 정부의 철강관세 조치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다급한 한국 정부와 느긋한 미국 정부의 기울어진 협상이 어떤 합의점을 찾을 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