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군산에 400억~500억원의 자금을 바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21일 국회에서 열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인사청문회<사진=국회방송 캡쳐> |
이 총재는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한국GM이 군산 공장을 폐쇄하는 등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전북 군산에 400억~500억원 규모의 금융중개지원대출을 곧바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은행이 중소기업 대출을 해줄 때 한은이 낮은 금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 총재는 또 "한국GM의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지역경제의 부정적 영향과 고용에 충격이 클 것으로 판단돼 대책이 필요하다"며 "금융통화위원들과 협의하겠다"고 박주현 바른미래당 의원이 구체적인 군산 지원책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정부정책 공조도 한층 강화할 뜻을 내비쳤다. 이 총재는 "경제부총리를 정부정책의 대화파트너로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정부와 공유하겠다"면서도 "한국은행의 자율성과 독립성은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통위 의사결정에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생기면 관련 발언자제를 촉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추가적인 통화스왑도 예고했다.이 총재는 "지난 4년간의 재임기간 중 외환안전망을 확충하기 위해 나름 열심히 노력했으며 그 결과 캐나다·스위스 등 기축통화국들과 통화스왑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앞으로도 대외 교유협력 채널를 더욱 활성화해 외환안정망을 튼튼히 해 나가겠다"고 발언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