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500억달러(약 54조원) 관세를 부과하기로 발표하면서 글로벌 외환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23일 자 블룸버그,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달러 가치는 주요통화 대비 하락하는 반면, 안전자산 엔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기준 이날 오전 7시44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47% 하락한 104.79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달러는 0.14% 오른 1.23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3일 달러/엔 환율 <사진=블룸버그> |
영국 파운드/미 달러는 0.11% 오른 1.4112달러에, 호주달러/미 달러는 0.04% 오른 0.76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6개 통화에 대한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국제거래소(ICE) 달러지수는 0.13% 상승한 89.82를 나타내고 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유럽연합(EU), 호주, 아르헨티나, 브라질, 한국의 경우 철강·알루미늄 관세가 일시적으로 면제된다고 밝혔다.
캐시 린 BK자산운용 외환 전략 부문 매니징 디렉터는 "미국이 중국에 무역전쟁을 초래할 수 있는 정책을 실시하면서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이 낙폭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 때문에 중앙은행 정책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