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효주 기자]법정 구속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쇼핑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23일 롯데쇼핑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 롯데빅마켓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임기가 만료된 신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앞서 일부 기관에서 신 회장에 대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 의견을 표명했지만 주총에서는 이견 없이 안건이 통과됐다.
신 회장은 2006년부터 롯데쇼핑 대표이사를 유지하다 2015년 각 계열사 책임경영 일환으로 대표이사직을 사임 후 사내이사직은 유지해왔다.
현재 신 회장은 롯데지주를 비롯해 호텔롯데와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등 4개 계열사에서 대표이사를, 롯데쇼핑과 롯데건설, 롯데칠성음료, 캐논코리아비지니스솔루션 등 4곳에서 사내이사를 각각 맡고 있다.
롯데쇼핑은 이날 주총에서 주당 5200원을 배당하는 안건도 처리했다. 이는 지난해 배당금 2000원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한편, 이날 롯데제과도 서울 양평동 본사에서 정기 주총을 열고 신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신 회장은 그룹 모태인 롯데제과 대표이사직을 2006년부터 줄곧 맡아왔다. 이번 재선임으로 대표이사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롯데그룹의 지주사인 롯데지주도 이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안 승인, 정관 일부 개정, 자본준비금 감소,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 등의 안건을 처리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김학선 기자 > |
[뉴스핌 Newspim] 박효주 기자 (hj03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