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식음료업체들의 사업 다각화가 활발한 가운데, 식자재 유통·급식 전문기업인 CJ프레시웨이가 외형 확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이날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 추가를 위해 정관을 변경했다. 세부적으로 전자상거래·통신 판매업과 식기 세척·자판기 운영·광고 대행업 등 사업을 추가했다.
푸드코트 시설내부(참고사진) <사진=CJ프레시웨이> |
CJ프레시웨이는 장기적으로 온라인 쇼핑몰 입점과 급식업체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단체급식 사업부가 영업을 하다보면 리조트 등 사업장에서 단체 급식과 함께 자판기 운영을 요구하는 업체들이 있어서 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CJ프레시웨이는 전국 500여개 오피스·산업체·병원 등에서 단체급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업체에 급식 외에도 식기세척이나 자판기 운영 사업을 추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무인점포가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편의점·마트 등 유통채널에도 자판기 운영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또 자판기에서 판매하는 식음료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사업과 온라인을 결합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몰 입점을 통해 식자재 판매와 자체 개발한 식음료 제품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도 파우치 음료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 CJ프레시웨이는 사상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매출 2조5044억원, 영업이익 43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7.6%, 109% 증가한 수치다. 특히 가정간편식이 크게 성장하면서 원재료 공급 등으로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 초에는 충북 진천에 송림푸드 제3공장 준공식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소스·HMR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존 소스 생산 프로세스를 이식하고 HMR 공략을 위한 다양한 제조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식자재 유통산업의 외형 성장의 잠재성이 여전히 열려있어 긍정적으로 보인다"면서 "핵심 사업부인 식자재 유통사업은 분기별 성장이 지속되고 있지만, 예측불가능한 일회성 비용발생이나 최저 임금 우려가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