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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위험자산 회피에 하락

기사등록 : 2018-04-03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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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주식시장을 필두로 위험 회피 현상이 짙어지면서 투자자들은 원유 선물 투자를 망설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93달러(3.0%) 하락한 63.0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은 1.67달러(2.4%) 내린 67.6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장중 600포인트 넘게 급락하는 등 주식 매도세가 펼쳐지면서 원유 선물 시장 투자자들도 숨을 죽였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시장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원유시장은 현재 크게 매수 쪽으로 쏠려있고 촉매제 없이는 계속해서 유지될 수 없다"고 말했다.

부활절 연휴로 지난 금요일(30일)부터 긴 주말을 보낸 시장에 많은 참가자가 아직 복귀하지 않았다는 점은 시장을 얇게 했다. 유럽 증시 대부분이 휴장한 가운데 개장한 원유 선물시장에서 거래량은 평소보다 25%가량 적었다.

RBC 캐피털 마켓의 마이클 트란 원자재 전략가는 "긴 주말 이후 시장이 얇아 시장이 일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진=블룸버그>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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