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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멕시코 국경에 군병력 배치할 예정

기사등록 : 2018-04-0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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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매티스 국방부 장관과 사전 논의

[뉴스핌=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경 장벽이 건설되는 동안 멕시코와의 국경 지대를 방어하기 위해 군병력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CNBC,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통신/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장벽을 쌓고 적절한 안보를 확보할 때까지 군병력으로 국경을 지킬 것"이라며 이는 큰 진전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과 이 문제를 논의했으며 "군사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CNBC는 어느 부대가 미국 남쪽 국경을 지킬진 불분명하지만 미 북부사령부는 미국, 알래스카, 캐나다, 멕시코, 카리브해 지역 등을 담당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1일, 트위터에 부활절 인사말과 함께 현 이민법이 "터무니없고" "멍청하다"며 멕시코 국경 강화가 너무 위험하게도 느슨하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지난달 말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장벽 건설을 위한 국방 예산을 지급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국방부 역시 이에 대해 매티스 장관과 "초기 단계"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 명의 민주당 상원 의원에 따르면 국방부는 트럼프의 장벽 건설 계획에 예산을 쓸 법적 강권이 없다.

트럼프는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비용으로 250억달러(약 26조4000억원)를 희망했지만 지난달 23일 통과되는 예산안은 일종의 울타리 건설을 위한 16억달러(약 1조6896억원)만 책정돼 사실상 견고한 장벽 건설은 어려운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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