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정부가 짬뽕이나 햄버거, 설렁탕 등 외식물가 관리를 강화한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6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제4차 물가관계차관회의'을 주재하며 "물가 체감도가 높은 외식비에 대해서는 원가 분석 등 소비자 단체와 연계한 물가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외식비 관리를 강화하기로 한 배경에는 외식물가 오름세가 있다. 지난 3월 외식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5% 올랐다. 지난 1월과 2월 2.8% 오른 것과 비교하면 소폭 떨어졌지만 외식비 오름세는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가파르게 올린 최저임금 영향을 받아 외식비가 올랐다는 논란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고형권 기재부 1차관은 "일자리 안정자금의 차질없는 집행 등을 통해 외식업계 비용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차관이 6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
정부는 무와 오징어 등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는 품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부는 비축 물량을 풀어 물가를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무 비축물량 600톤을 탄력적으로 방출할 예정이다. 또 오징어 중심으로 오르는 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사업(863억원)을 통해 물량을 수시로 확보할 계획이다.
고형권 1차관은 "전반적인 물가 안정에도 농수산물과 서비스가격이 상승하면서 체감물가는 더 높게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며 "정부는 수급안정대책 등 물가 관리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저임금 인상 충격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준비한 일자리 안정자금은 지난 5일 기준으로 신청자가 156만명을 넘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