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범준 기자] 가상화폐(암호화폐) 투자자들의 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체포된 거래소 고위관계자 4명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서울남부지법 이환승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6일 오전 10시30분부터 '코인네스트' 김익환 대표와 임원 A씨, 다른 거래소 대표 B씨와 임원 C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시작했다. 결과는 이날 늦은 밤께 나올 전망이다.
고객 투자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네스트 김익환 대표 등 4명이 6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는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 모습. <사진=김범준 기자> |
이들은 허위의 코인을 존재하는 것처럼 거래 매물로 내놓고 수백억원 대 고객 투자금을 자신의 계좌로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 및 사기) 등을 받는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정대정 부장검사)은 이같은 의혹을 포착하고 지난달 12일부터 14일까지 코인네스트 등 가상화폐 거래소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관계자들을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를 이어 오다 지난 4일 김 대표 등 4명을 횡령·사기 등 혐의로 체포한 뒤 이튿날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이들 업체 외에 다른 일부 가상화폐 거래소들 역시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불법 거래 등을 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