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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차기 총장 예비후보자 5인은 누구?

기사등록 : 2018-04-0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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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희·남익현·이건우·이우일·정근식 교수
모두 서울대 出身...경영대·공대·사회대·의대 다양
다음달 정책평가 통해 3명 이사회 추천→1명 선임

[뉴스핌=김범준 기자] 올해부터 4년 간 서울대학교를 이끌어 갈 '새 총장' 예비후보자 5명이 확정됐다.

서울대 '제27대 총장선출을 위한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는 6일 제5차 회의 및 후보대상자 소견발표회를 통해 후보 등록자 10명 중 5명을 예비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택 받은 5인방은 ▲강대희(56) 전 의과대학장 ▲남익현(56) 전 경영대학장 ▲이건우(63) 전 공과대학장 ▲이우일(64) 전 연구부총장 ▲정근식(61) 통일평화연구원장(이상 가나다순)이다. 전부 서울대 출신·보직 교수다. 

서울대 역사상 처음으로 비(非)서울대 출신이 총장 자리에 도전해 한 차례 주목을 받았던 문송천(66) 한국과학기술원 명예교수는 탈락했다.

제27대 서울대학교 총장 예비후보자 5인. 왼쪽부터 강대희·남익현·이건우·이우일·정근식 교수(이상 가나다순). <사진=서울대학교 제공>

강대희 후보자는 지난 1987년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 예방의학 전공 석사를 거쳐 1994년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환경보건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1996년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로 부임했으며 2011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의과대학 학장을 연임해오고 있다.

남익현 후보자는 1985년 서울대 학부를 졸업한 뒤 1993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산업공학 석사학위와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 경영대학원 MBA과정도 이수했다.

1993년부터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기획처장 등을 거쳐 2015년부터 지금까지 경영대학 학장 및 경영대학원 학장을 겸임해오고 있다.

이건우 후보자는 1978년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기계공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6년 서울대 공대 기계설계학과 교수로 부임, 현재 소속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공과대학 학장을 맡아왔으며 한국공학교육학회 회장도 맡고 있다.

이우일 후보자는 1976년 서울대 기계공학 학사학위를 얻은 뒤 1978년 같은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83년 미국 미시간대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7년부터 서울대 공대 기계항공공학부 소속으로 활동 중이며,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공과대학 학장을 역임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서울대 연구부총장도 지냈다.

정근식 후보자는 1980년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1982년 석사학위와 1991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5년 전남대에서 처음 강단에 선 뒤 2003년 서울대로 돌아와 사회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2013년부터 2년간 서울대 평의원회 의장을 지냈으며 2016년부터 현재까지 통일평화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다.

서울대학교 정문 모습. /김학선 기자 yooksa@

평의원회와 이사회가 추천한 30인으로 구성된 총추위는 이날 총장 후보대상자의 소견 발표 청취 및 질답을 통해 ▲교육·연구업적 ▲정책 실현 가능성 ▲비전 및 리더십 ▲국제적 안목 등을 평가했다.

이어서 총추위원 한 명당 5인을 선택하는 방식의 투표를 거친 뒤 다득표순으로 5명을 총장 예비후보자로 선정했다.

향후 예비후보자들은 오는 18일 연건캠퍼스와 20일 관악캠퍼스에서 각각 정견발표회를 진행한 뒤 다음달 10일 교원을 비롯한 교직원·학생·부설학교 교원이 모두 참여하는 '정책평가단(정평단)'의 평가를 받게 된다.

이번에 도입된 학생들의 투표는 정평단 평가 과정에 적용된다. 하루 동안 모든 서울대 재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지만 의견 반영은 교원 정평단의 9.5%로 환산 적용된다.

이후 정평단과 총추위의 평가 결과를 7.5대 2.5로 반영해 최종 총장후보자 3명이 5월16일께 이사회에 추천된다.

이사회가 기존 득표 순위에 상관없이 동시 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1명을 선출하면 교육부 장관 제청 및 대통령 임명을 거쳐 오는 7월20일부터 서울대 총장직을 맡게 된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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