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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공적 목적 적법" vs 野 "적폐중 적폐" 대립각 지속 (종합)

기사등록 : 2018-04-0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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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김 원장, 해임 이를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
한국당 "최악의 인사참사", 바른미래당 "제식구 감싸기"

[뉴스핌=김선엽 기자]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 청와대가 적법하다고 결론내렸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오기 인사", "적폐 중에 적폐"라며 재반박하면서 힘겨루기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청와대가 끝내 김기식을 안고 국민을 버렸다"며 "국민과 정면으로 맞서는 오기인사는 반드시 국민의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김학선 기자 yooksa@

장 대변인은 "이제 여성 인턴을 데리고 피감기관의 스폰서를 받아 ‘황제 뇌물 여행’을 다녀도 고위공직자 임용에 문제가 없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김 원장의 임명은 고위공직의 도덕적 기준을 30년 이상 후퇴시킨 문재인 정권이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최악의 인사참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익환 바른미래당 부대변인도 이날 청와대의 해명 직후 논평을 통해 "해임에 이르지 않을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고 받아들이는 청와대의 안일한 인식이 더욱 심각해 보인다"며 "청와대의 ‘제 식구 감싸기’야 말로 ‘구태 중에 구태, 적폐 중에 적폐’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 청와대는 브리핑을 통해 김 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 "모두 공적인 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적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해임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진 않은 것으로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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