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의 자동차 수입 관세 인하와 금융 규제 완화 등 개방 계획을 공개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블룸버그> |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각)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진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 기조 연설에서 시 주석은 중국의 자동차 수입 관세를 “대폭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의 관세 인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자동차 수입 관세 25%가 미국이 중국산 자동차에 매기는 관세 2.5%의 10배 수준이라고 비판한 지 수 시간 만에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다만 시 주석은 자동차 수입 관세 인하 계획에 관한 구체적 내용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날 시 주석은 금융업 등에 대한 대외 개방 확대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시 주석은 중국 시장 진입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서비스업, 특히 금융업의 은행, 증권, 보험 등 외자 투자 제한 조치 완화를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보험업 개방 절차를 가속하고 외자 금융 기구 설립 제한도 완화하는 한편 금융 기구의 대중 업무 범위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