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태훈 기자]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로 믿고 오래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이라는 신뢰를 보여주겠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올해 스마트폰 사업정상화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내달 2일(현지시간) 글로벌 무대인 미국 뉴욕에서 전략 프리미엄 폰 'G7 씽큐(ThinQ)'를 공개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스마트폰에 대한 사후지원 서비스 강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센터'도 개소했다.
11일 LG전자는 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센터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판식에는 조성진 부회장과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황정환 MC사업본부장(부사장) 등의 최고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유출된 LG전자 'G7 씽큐'의 모습. <사진=벤자민 게스킨 트위터> |
조성진 부회장은 이날 현판식에서 "사후 서비스는 고객의 목소리가 철저히 반영돼야 한다"며 "고객들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항상 새 폰처럼 최적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빈틈없는 지원으로 고객들이 늘 안정적이고 빠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올해 1분기까지 1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15년 출시한 G4부터 이후 출시한 G5, G6, V10, V20, V30 등의 전략 제품이 모두 흥행에 실패하며 적자행진을 기록, 국내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애플에 밀려 2위를 내주기도 했다.
조성진 부회장은 올해 스마트폰 사업의 턴어라운드를 위한 전략으로 브랜드 및 제품경쟁력 강화와 함께 비용절감, 원가효율화를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20일 MC사업본부 산하로 신설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센터는 사후지원 서비스 강화를 통해 제품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역할을 담당한다.
지난 10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내에서 열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센터 현판식' 모습. 왼쪽부터 김형정 OS개발담당 전무, 이석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센터장, 조성진 LG전자부회장, 황정환 MC사업본부장 부사장, 하정욱 단말사업부장 전무, 김영수 MC연구소장 전무. <사진=LG전자> |
LG전자 관계자는 "한국뿐 아니라 LG전자의 스마트폰이 판매되는 모든 국가의 고객들이 사용 환경에 관계없이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기존보다 업그레이드를 지원하는 국가 간 시차가 더욱 줄어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양태훈 기자 (fla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