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핌=조정한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안철수 양보론'에 대해 "지난 2011년 그 행동에 대해 서로 감사하게 늘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그 이후에 많은 정치적 변화가 있고, 가는 길도 달라져 있다. 민주당의 비전과 정체성을 가지고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최상수 기자 kilroy023@ |
이어 같은 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박영선, 우상호 의원이 주장하고 있는 '서울시장 대선 발판론'에 대해선 "저는 지금 서울시장에 출마를 선언한 것"이라며 "제 마음 속에는 시민들의 더 나은 삶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대한 생각만) 가득하다"고 잘라 말했다.
아울러 결선투표가 도입된 당 경선 결선 승리 가능성에 대해선 "당에서 결정한 룰이라면 무엇이든지 받겠다고 이미 말했다. 당에서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담담하게 받아들였다"면서 "저는 앞으로 남은 경선기간 중에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중교통 요금을 세 차례 면제한 서울시의 미세먼지 대책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는 데 대해선 "미세먼지 원인은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처방도 다양할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10년 전부터 종합 정책을 만들어왔고 (대중교통 정책도) 시민들이 만든 비상저감조치 정책 중 하나를 실행한 것이다. 앞으로 실질적인 정책을 고민하고 해결해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