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욱 기자] 우리나라 기업의 인도 건설시장 공략을 위해 양국간 협력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12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인도 인프라 투자 협력 포럼'에 참석해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가인 인도 건설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도는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의 국가별 해외건설 수주 규모 2위를 기록하며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우리기업이 지난해 인도에서 수주한 금액은 총 29억 달러(한화 약 3조1000억원)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인도의 '신동방정책(Act East Policy)'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이 같은 목표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양국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한다면 세계시장을 함께 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과 인도 니틴 가드카리 도로교통부 장관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
국토부는 앞으로 우리기업이 인도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다양한 협력 채널과 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이다.
인도 대표단은 니틴 가드카리(Nitin Gadkari) 도로교통부 장관과 인프라 공기업, 민간 건설기업을 비롯해 40여명이 방문했다. 우리나라는 건설사 40여개사 80여명이 참석했다.
인도의 도로, 교량, 항만 사업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우리나라는 글로벌인프라펀드(GIF) 투자 수단을 소개했다. 양국 기업은 서로의 관심사항에 대한 질의응답을 주고받고 기업 간 1대 1 면담도 진행했다.
김현미 장관은 지난해 9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총리를 만나 해상교량, 고속도로, 스마트시티를 비롯한 대형 인프라 사업에 우리기업의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