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부 장관 "건설사도 주 52시간 근로제 원칙 지켜야"

현대엔지니어링, 주 52시간 근로제로 인한 애로사항 전달
백운규 장관은 교수 시절 언급하며 기업에 제도 준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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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건설사들도 주 52시간 근로제 방침에 원칙적으로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설사들은 정부의 주 52시간 근로제에 대해 공기 준수와 해외현장에 따른 문제로 탄력적인 근로시간제 도입을 요청하고 있다.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 사옥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베트남 프로젝트 민관 전략회의'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트렌드가 변한 만큼 근로환경도 달라져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백운규 장관은 기업 활동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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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아랍에미리트(UAE)·베트남 프로젝트 민관 전략회의’가 열렸다. <사진=나은경 기자>

이날 회의에 참석한 플랜트·인프라·에너지 업계 대표들은 UAE 및 베트남 프로젝트 수주에 있어서 기업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산업부에 전달했다. 이 가운데 김창학 현대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이 이야기가 주제와 맞는지 안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이라고 운을 띄우며 주 52시간 근로제로 인한 현장의 어려움을 전했다.

김 부사장은 “현장에서 해외업체, 협력업체를 비롯해 다양한 업체들과 일하면서 주 52시간 근로제를 일괄 적용하는 데 어려운 점이 있다“며 “사람을 더 많이 뽑으면 되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어려우니 정부가 좀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 장관은 “변화한 트렌드에 맞는 근로환경이 갖춰져야 하고 그 속에서 노동생산성 향상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건설사들에 주 52시간 근로제 준수를 당부한 셈이다.

백 장관은 “청년들이 행복하지 않은 나라에서 사는 것은 불행하다고 생각한다”며 “대학교수 시절 갓 취업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요즘 젊은이들은 과거처럼 아침 7시에 나가서 밤 10시까지 일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백 장관은 R&D 분야 근로자의 경우 대안이 필요하다는 식으로 운을 뗐다. 그는 "연구할 때 필(feel)이 오를 땐 열심히 (연구를) 이어가야 하는데 52시간 근무제라는 게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이밖에 신규 인력을 찾는 게 어려운 기업들도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으니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고용부와 함께 여건이 더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 아래 진행된 이번 회의는 지난달 22~28일 문재인 대통령의 UAE 및 베트남 방문 성과를 빠른 시일 안에 실제계약 체결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플랜트·인프라·에너지 업계 대표와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수출입은행,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를 비롯한 지원기관장 30여명이 참석해 기업이 가진 애로사항을 산업부와 나눴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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