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서울 마포에 있는 신용보증기금 사옥이 내년까지 청년 창업 공간으로 탈바꿈된다.
정부는 16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5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마포 청년혁신타운 조성 방안'을 확정했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있는 신용보증기금 사옥은 20층 규모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으로 신용보증기금이 2014년 대구로 이전한 상태라 이 건물은 3개층 빼고 비어있다. 정부는 이 사옥을 리모델링해서 창업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먼저 300개 넘는 청년기업 입주 공간을 조성한다. 국내외 벤처캐피탈 뿐 아니라 창업 지원 유관기관도 유치한다. 정부는 오는 상반기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내년에는 청년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자료=기획재정부> |
기획재정부는 "신용보증기금의 지방 이전에 따라 신용보증기금 사옥(종전 부동산)은 매각 추진 중이나 지속 유찰돼 유휴공간으로 남아 있다"며 "대학가와 금융기관과 연계해 서북권 청년창업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청년혁신타운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는 지방자치단체 투자 프로젝트 지원 방안도 논의됐다. 정부는 지자체별 투자 애로 사항을 듣고 1차적으로 과제 8건을 발굴했다.
먼저 서울 동대문 일대에 있는 서울경창철 기동본부 부지를 패션혁신허브로 조성하는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시가 이 사업을 추진한다. 다만 기동본부 이전 부지 선정을 두고 경찰청과 서울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사업 속도가 더딘 것. 정부는 기동본부와 기동타격대를 분산 이전하는 방식으로 대체 부지를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판교테크노밸리 기업 클라우드 데이터센더를 확장하고 대구에 튜닝카 테스트베드를 만드는 사업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그밖에 정부는 지자체 투자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광주에 수소차 충전소가 확충되도록 관련 법을 개정하는 등의 후속조치를 한다.
기재부는 "혁신성장의 전국적 확산 및 성과 가시화를 위해 이번 대책이 실제 '삽을 뜨는 모습'으로 이어지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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