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지난해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치과용 임플란트, 성형용 필러 등의 관련 제품 생산·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5조 8232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고, 최근 5년간 해마다 평균 8.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의료기기 수출은 31억6000만달러(3조 5782억원)로 8.2% 늘어났다. 수입은 11.1% 증가한 35억달러(3조9529억원)으로 집계됐다. 무역적자는 3억3000만달러(3747억원)로 43.5% 증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급속한 고령화로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높아지면서 치과용 임플란트, 성형용 필러 등의 관련 제품 생산·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6조1978억원으로 5.5% 증가했고, 매년 평균 성장률은 7.6%를 기록했다. 이 중 가장 생산이 많았던 품목은 치과용 임플란트(8889억원)이다. 다음으로는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4951억원), 성형용 필러(2066억원) 순이었다.
제조업체로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생산실적이 689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메디슨(2808억원), 한국지이초음파(1524억원)가 뒤를 이었다. 상위 10개사가 전체 생산의 29.9%(1조7393억원)를 차지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수출됐던 의료기기 품목은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로, 수출액 5억5100만달러(6226억원)를 기록했다. 치과용 임플란트는 2억300만달러(2296억원), 성형용 필러는 1억8800만달러(2124억원)로 집계됐다.
특히 성형용 필러제품은 지난해 수출이 전년대비 35.6% 급증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중국 성형시장이 성장하면서 중국으로 수출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5년간 의료기기 생산 실적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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