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日동영상 진출...'픽코마 TV' 3분기 출시

카카오 픽코마, 日 진출 2년만에 현지화 성공
1분기 매출 446% 성장, 월이용자수 290만명
올 여름 픽코마TV 출시, 44조 영상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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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뉴스핌] 정광연 기자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가 44조원 규모의 일본 동영상 시장을 노린다. 선봉은 일본 진출 2년만에 290만 사용자를 확보한 모바일 웹툰 서비스 ‘픽코마(piccoma)’다. 올 여름 동양상 서비스 ‘픽코마TV’를 추가 출시, 일본 온·오프라인 동영상 시장을 모두 공략해 ‘글로벌 카카오’의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카카오의 일본법인 카카오재팬(대표 김재용)은 17일 일본 도쿄 토호 시네마스 롯폰기 힐스에서 픽코마 출시 2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사업 성과와 신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픽코마TV’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2016년 4월 일본 서비스를 시작한 픽코마는 지난 1분기 매출액 8억2400만엔(약 8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46% 증가했다. 월간이용자수(MAU) 역시 3월말 기준 290만명으로 역대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2년만에 의미있는 성과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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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 <사진=카카오>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는 “올해 1분기 일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통합 앱 매출액 기준으로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인 넷플릭스를 제치고 8위를 기록했다”며 “일본 앱스토어 책 카테고리 인기앱 1위에 오르는 등 일본 모바일 시장에서의 위상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향후 매출 등 주요 경영 지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국내 플랫폼 서비스들이 유난히 고전했던 일본에서 픽코마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으로는 현지 작가들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우수 작품 확보가 꼽힌다. 여기에 독자 비즈니스 모델인 ‘기다리면 무료’도 픽코마의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다리면 무료는 만화책 한 권을 여러 편으로 나눈 뒤 한 편을 보고 특정 시간을 기다리면 다음 편을 무료로 볼 수 있으며 기다리지 않고 바로 다음 편을 보려면 요금을 지불하도록 설계한 비즈니스 모델이다.

초기 회의적인 입장이었던 일본 대형 출판사와 주요 만화 플랫폼 업체들도 최근 기다리면 무료를 사업 모델로 채택하면서 픽코마의 비즈니스 모델이 일본 만화 시장의 롤 모델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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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재팬(대표 김재용)은 현지시간 17일, 일본 도쿄 토호 시네마스 롯폰기 힐스에서 픽코마 출시 2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사업 성과와 신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픽코마TV’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정광연 기자>

카카오재팬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여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픽코마TV를 출시할 계획이다.

픽코마를 통해 인기가 검증된 만화들을 영상화, 픽코마TV에 독점 공급한다. 또한 픽코마TV 영상 콘텐츠들 중 인기가 높은 작품들을 만화로 제작해 픽코마에 선보이는 방식으로 두 서비스간의 시너지를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일본은 오프라인 DVD 시장이 연 4조3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본격적인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이 도래하지 않은 과도기적인 상황으로 충분한 사업 기회가 있다”며 “ 픽코마를 통해 검증된 카카오만의 콘텐츠 감상법을 픽코마TV에도 응용 적용해 타사와의 차별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모바일 웹툰 서비스인 픽코마를 시작으로 픽코마TV까지 아우르는 카카오의 최종 목표는 일본 동영상 시트리밍 시장이다.

일본디지털콘텐츠협회에서 발행한 ‘디지털 콘텐츠 백서 2017’에 따르면 일본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 규모는 매년 200억엔씩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일본 전체 영상 시장 규모도 최근 4조4500억엔(약 44조원)을 넘어섰다. 웹툰과 스트리핑을 기반으로 일본의 온·오프라인 동영상 시장 모두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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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재팬(대표 김재용)은 현지시간 17일, 일본 도쿄 토호 시네마스 롯폰기 힐스에서 픽코마 출시 2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사업 성과와 신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픽코마TV’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정광연 기자>

김 대표는 “픽코마가 2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기록한 눈부신 성장세는 훌륭한 작품과 이를 만드는 작가들이 있어 가능했다. 단기적인 수익성 확보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출판사들과 동반성장 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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