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사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을 예방하고 최근 급변하고 있는 한반도 주변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후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외교전을 앞두고 적극적 외교에 나선 것이다.
강 장관은 17~18일간의 우즈베키스탄 공식 방문에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을 예방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예방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각별한 안부와 함께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심화와 미래지향적 관계발전을 위해 협력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형석 기자 leehs@ |
특히 화제가 된 것은 최근 한반도 주요 정세였다. 강 장관은 우리 정부가 4.27 남북 정상회담 및 이후 개최되는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문제 해결 및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큰 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적극적이고 진정성 있는 대북정책을 통해 오랜 시간 동안 얼어 있던 남북관계를 해빙시킨 점을 감명 깊게 보았다"면서 "2018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큰 틀이 마련되기를 진정으로 기원한다"고 답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양국이 그간 이룩해 온 경제협력 성과를 이어나가고 미래지향적·호혜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 양국간 신규 대규모 경제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추진 중인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개혁 과정에서 한국의 진정한 동반자로서 함께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강 장관은 압둘라지즈 카밀로프 우즈베키스탄 외교부 장관과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한반도 및 중앙아 지역 정세에 대한 심도 있는 협의를 나눴다. 양국 장관은 중앙아시아와 동북아 지역에서 각각 역내 평화와 안정 구축이라는 역사적인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동 과정에서 상호 협력해 나가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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