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한국지엠(GM) 노사가 19일 오후 2시부터 10시30분까지 8시간 30분 동안 교섭을 진행했지만, ‘비용절감’과 ‘군산공장 구조조정’ 등 문제를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19일 한국GM에 따르면 사측은 이날 희망퇴직(군산공장에 한해 1회 진행), 전환배치(군산공장 노동자 680명 대상), 무급휴직(5년 이상) 등 수정한 조건부 합의안을 고수했다. 먼저 20일까지 1000억원 규모의 복리후생비용 절감을 핵심으로 하는 자구안에 합의한 뒤, 희망퇴직 후 군산공장에 남은 근로자 680명이 해고를 피하도록 추가 희망퇴직과 전환배치, 무급휴직 시행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노조는 군산공장 고용과 신차 배정 문제를 먼저 확정해 비용절감 자구안과 일괄 타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임금 절감안을 모두 받아들였음에도 사측이 추가 자구안을 강요한다고 반발, 진전된 교섭안을 요구했다.
결국 노사는 구조조정 시한을 하루 앞두고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 하고 교섭을 마무리 했다.
한국GM 노사는 20일 제11차 교섭을 진행, 막판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노사 교섭 간사끼리 일정을 논의 중이다. 이날 저녁엔 한국GM의 법정관리 신청 의결 안건을 상정하는 이사회가 예정돼 있다.
한국GM 로고.<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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