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20일자(미국 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의 첫 북미 정상회담이 6월 중순 제네바, 싱가포르 등 중립지역에서 개최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브루킹스] |
WSJ는 북미협상 계획과 관련한 브리핑을 받은 한 인사의 말을 인용해 "정상회담 후보지를 둘러싼 논의가 한반도를 떠나 더 중립적인 지역으로 옮겨갔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적으로 북한에 가장 큰 후원국 역할을 하던 중국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미국과 공동입장을 조율해온 일본은 선택지에서 배제됐다"며 "스위스 제네바와 같은 유럽의 한 장소, 싱가포르와 같은 동남아시아의 한 장소가 가능성으로 거론된다"고 설명했다.
WSJ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6월 중순에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북한의 비핵화를 둘러싼 북미정 상회담이 열리면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에 대한 석방도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앞서 19일자 CNN뉴스는 미국 관리의 언급을 인용해 당초 논의되던 워싱턴, 베이징, 서울 그리고 평양 등은 배제되었으며 아시아와 유럽의 몇 군데로 회담을 열 수 있는 장소가 좁혀졌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트윗을 통해 5개 지역이 검토되는데 어느 곳도 미국은 아니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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