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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 3%] "美 국채 수익률 상승, 주식 시장은 '시들'"

기사등록 : 2018-04-2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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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주식 시장의 매력도가 떨어질 거라는 전문가의 견해가 나왔다고 CN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 [사진=블룸버그통신]

CNBC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재무부의 10년짜리 장기 채권 수익률은 약 3%까지 오르면서 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크레셋웰스(Cresset Wealth)의 창립파트너 잭 애블린은 지난 19일 CNBC와 인터뷰에서 "장기적으로 볼 때 10년 국채는 경제 성장과 맞아떨어진다. 지난해 12월 경제성장률과 비교해본다면 10년 국채가 2.9%가 아니라 4.1%여야 했다"며 3% 선도 돌파할 수 있을 거라고 내다봤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정책이 정상화되고 유럽중앙은행이 조만간 이와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암시함에 따라 애블린은 채권이 더욱 매력적으로 변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애블린은 "2년 만기 채권수익률이 거의 2.4%에 달했다"고 말했다. 단기 채권 수익률은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안정적인 채권 수익…주식 시장 '시들'

다만, 단기와 장기적 국채 금리 격차가 축소됨에 따라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

애블린은 "환상적인" 어닝시즌 조차도 주가 하락에 따른 주식시장 문제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린지 벨 CFRA 투자 전략가도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회사 중 80%가 예상치보다 높은 실적을 내놨지만 이는 증시 투자자들의 매입으로 이어지지 않을 거라고 진단했다고 마켓워치가 같은 날 보도했다.

벨은 "목표 실적을 달성한 기업도 실적 발표 당일 평균 0.5%밖에 상승하지 않는 등 긍정적인 결과에도 주식은 호의적으로 반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 20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82%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 지수는 0.85% 빠졌다. 소비재와 기술 분야는 각각 1.7%, 1.5% 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7% 하락했다.

린지 벨은 다음 주 37%의 기업 지수가 실적을 보고할 거라며 어닝시즌에서 가장 바쁜 한 주가 될 거라고 덧붙였다. S&P500에 상장된 179개 기업과 다우존스30 산업지수의 12개 회사는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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