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한국GM(제너널 모터스) 노사가 진통끝에 경영정상화 방안에 23일 잠정 합의했다.
한국GM 노사는 이날 새벽 4시 50분에 시작해 오후 4시3분까지 약 12시간 이어진 ‘제14차 교섭’에서 군산공장 고용 문제와 신차 배정, 복리후생비 절감 등의 자구 노력을 담은 노사합의서를 채택했다.
지난해 12월 베리 앵글 GM GMI(해외사업부문) 사장이 첫 방한하면서, 구조조정 조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올해 2월 6일에는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 한국GM 구조조정 필요성을 직접 언급하며 GM과 한국GM노조, 우리정부, 산업은행의 팽팽한 힘겨루기가 진행됐다.
한국GM 경영정상화 관건인 노조와의 2018년 임금단체협상이 2월 7일 시작한 이래 같은 달 13일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발표하면서, 노사간의 대립이 시작됐다. 우리 정부도 한국GM 회생 지원의 전제조건으로 노사의 임단협 타결을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다.
이후 석달간 진행된 임단협에서 사측이 제시한 마감시한인 20일을 넘겨, 끝내 이날 오후 4시 극적인 합의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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