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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인터넷 기업 총수들과 중국제조 2025 ‘디지털 중국’ 합창

기사등록 : 2018-04-2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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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디지털중국 건설 포럼 22~24일 개최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2025년까지 전세계 디지털 산업 규모는 23조달러에 달할 것이다. 중국은 디지털 강국을 건설해 인민을 풍요롭게 하겠다.”

중국 푸젠성에서 열린 제 1회 디지털중국 건설 포럼(數字中國建設峰會)에서 중국 고위 인사들과 주요 기업 CEO들은 핵심기술확보와 디지털 강국으로의 도약을 강조했다. 제조업을 인터넷 첨단 기술과 결합해 선진 제조강국으로 탈바꿈하는 '중국 제조 2025'라는 정책 목표를 다시 천명한 것이다. 

22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푸저우(福州)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푸젠성 정부와 관련 당국이 공동주최했으며, 시진핑 주석이 축전을 보내고 마윈 마화텅 등 800명의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제 1회 디지털중국 건설 포럼이 22~24일 일정으로 푸저우에서 개최됐다 <사진=푸젠일보>

시 주석은 축전에서 먼저 자신이 2000년도에 푸젠에서 근무하면서 ‘디지털 푸젠’ 건설을 맡아 디지털 경제 및 스마트 사회 발전을 함께했다며 푸젠과의 인연을 회상했다. 시 주석은 모두 17년간 푸젠에서 근무하면서 푸젠성 성장(省長)을 맡기도 했다.

이어 시 주석은 “디지털중국 건설은 중국의 새로운 발전 역사에 부합한다”며 “관련 분야 교육과 연구개발을 지속해 인민을 풍요롭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의 축전 내용을 골자로 주요 CEO들도 연설을 통해 디지털중국 건설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방향을 제시했다.   

마윈 회장은 영국과 미국의 산업혁명에 이어 새로운 혁명의 기회를 아시아가 잡아야 한다면서 핵심기술을 장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윈 회장은 먼저 “BAT를 뛰어넘는 대기업이 나와야 한다. 대기업이란 단순히 규모가 큰 기업이 아니라 핵심 기술을 가진 기업”이라면서 “중국의 중소기업 중에서 핵심기술을 가진 기업은 거의 없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존의 ‘전자상거래법’을 ’디지털경제법’으로 업그레이드해 제정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전자상거래는 디지털경제의 시작일 뿐이며, 앞으로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시작되면 데이터 사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어서 관련 산업 발전을 지원할 수 있는 법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마화텅 회장 역시 “과학기술이라는 뼈대를 제대로 갖추지 않으면 중국은 일어설 수 없고 세계와 동등하게 대화할 수 없다”며 핵심기술 역량을 강조했다.

마 회장은 먼저 시 주석의 축전 내용을 언급하며 산업디지털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그는 “기술과 서비스가 적절히 융합해야 기술 발전의 장애물을 뛰어넘을 수 있다”며 기술의 상업적 활용 역시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중국 건설 포럼에서 강연하는 왕하이펑 바이두 부총재 <사진=바이두>

왕하이펑(王海峰) 바이두 부총재는 4차산업은 결국 인공지능의 싸움 이라면서 인공지능이 사람의 생활방식과 생산방식을 바꿔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왕 부총재는 “바이두는 가장 먼저 인공지능을 연구한 기업”이라며 “검색엔진 자연어처리 감정분석 영상분석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량화(梁華) 화웨이 CEO는 지금까지의 수직적 산업구조가 디지털 경제 발전을 통해 플랫폼을 중심으로한 수평적 산업구조로 개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량화 CEO는 디지털화의 새 시대에 진입하면서 5G IoT 클라우드컴퓨팅 인공지능(AI) 기술이 더욱 주목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5년까지 개인용 지능 단말기(Intelligent Terminal, CPU 기능의 일부를 단말기에 부여해 스스로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한 정보 처리 장치)의 숫자가 400억개로 늘어나면서, 전세계 산업 규모가 23조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는 중국 국무원이 지난 2015년 발표한 ‘중국제조 2025(제조업 업그레이드 10년 계획)’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중국제조 2025는 데이터 기술산업 등 10대 영역을 선정해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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