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뉴스핌] 전민준 기자=배리 앵글 미국 제네럴모터스(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23일 “노동조합과 잠정합의로 진정한 구조조정의 발판을 마련했고, 한국GM은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배리 앵글 사장은 제14차 노사교섭이 끝난 후 인천 부평공장 홍보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노조와 잠정합의에 이르게 돼 매우 기쁘다”며 “개정합의안이 회생계획을 완벽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노조대표를 포함해 모든 참여자들이 몇 달간 고생했고, 많은 희생을 했는데, 참으로 고통스러운 결정이었다고 생각하며 그 분들 노고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배리 앵글 사장은 “잠정합의는 업계 전체에 큰 의미다”고 강조했다.
신차 배정과 관련해 그는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에 배치할 중요한 모델은 주로 수출용이 될 것이다”며 “두 모델 배정과 관련한 것은 모든 이해 관계자들의 참여를 기반으로 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잠정합의에 이르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며칠 동안 노조와 협의를 거쳐 협의내용을 마무리 지을 것이다”고 밝혔다. 카허 카젬 사장은 “노조 대표들의 양보로 회생계획에 합의를 이뤘고, 회생 가능한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국GM 노조는 이 같은 합의안에 대해 앞으로 2일 내 조합원 설명회를 진행하고, 찬반투표를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배리 앵글 미국 제네럴모터스(GM) 해외사업부문 사장.<사진=전민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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