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LG이노텍이 24일 국내 사업장의 카메라모듈 생산설비 일부를 베트남 카메라모듈 생산설비로 처분(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올해 하반기 출시예정인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용 카메라모듈 공급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처분금액은 1500억원으로, 자산총액(약 5조8774억8899만원) 대비 2.6%에 달한다.
LG이노텍은 관계자는 "이번 생산설비 처분은 카메라모듈 생산설비 효율을 증대하기 위해서"라며 "당초 계획대로 연내 베트남으로의 생산설비 이전을 끝마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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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에서는 LG이노텍이 올해 3분기부터 차세대 아이폰용 카메라모듈 생산을 베트남 생산법인에서 본격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이 올 3분기부터 애플의 주문을 받아야하는 만큼 상반기 중 생산설비를 옮기고, 하반기부터 생산을 본격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이노텍은 지난 2016년 7월 베트남 하이퐁시에 약 2600억원을 투자해 카메라모듈 생산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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