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27일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면서, 중국 매체들도 큰 관심을 갖고 회담 진행 상황을 빠르게 보도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7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악수 사진을 온라인 1면에 올리고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7일 오전 중국 환구시보(왼쪽)와 제몐(오른쪽) 등 주요 매체들이 온라인 1면에 남북 정상회담 사진을 올리고 자세히 보도하고 있다 <캡쳐=환구시보, 제몐> |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新華社)와 환구시보 등 매체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7시 6분 청와대에서 출발한 소식을 속보로 처리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중국 유력 매체 제몐(界面) 등도 두 정상의 사진을 온라인 1면에 올리고 회담 진행 상황을 전했다. 또한 이전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들의 정상회담을 되짚어보며 남북관계 역사에 대해서도 상세히 소개했다. 그 외에도 중국 언론들은 ▲만잔 메뉴 ▲평화의 나무 식수 ▲회담장 모습 등을 전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관련 기사에서 ‘본래 같은 뿌리였는데…역사의 비극을 잘 마무리하길 바란다’, ‘중국이 더욱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등의 댓글을 달아 관심을 드러냈다.
26일 인민일보(人民日報)는 ‘한반도 평화 신호는 무엇보다 귀중하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최근 몇 달간 남북한 정세 변화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기뻐하고 있다”며 “이는 당사국뿐만 아니라 주변국의 노력이 함께 맺은 결실”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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