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류현진의 시즌 4승이 불발됐다.
LA 다저스의 류현진(31)은 4월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SF)전에 선발 등판, 5.2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지만 계투진 난조로 승리가 날아갔다.
류현진의 시즌 4승이 계투진의 불쇼로 무산됐다.<사진= AP/뉴시스> |
이날 류현진은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에 아웃카운트 하나가 부족, 평균자책점은 1.99에서 2.22로 조금 올랐지만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4월 성적을 거뒀다. 2013년 6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3.35, 2014년에는 5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4.33이었다. 이후 팔꿈찌 수술 등으로 잠시 쉰 류현진은 지난해 4월에는 5경기서 1승4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2회 잠깐 흔들렸다. 0-0으로 맞선 2회 선두타자 에반 롱고리아에게 던진 시속 132㎞ 체인지업이 중월 홈런으로 연결됐다. 2사 후에는 브랜던 크로퍼드에게 던진 시속 121㎞ 커브가 다시 우월 솔로포가 됐다.
3회부터 깔끔한 피칭을 이어나간 뒤 4회에는 직접 타자로 나서 역전타를 쳐냈다. 야스마니 그래달과 야시엘 푸이그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엮은 1사 2,3루서 홀랜드와 풀 카운트 승부 끝에 시속 144㎞ 싱킹 패스트볼을 힘껏 내리쳤다. 이 타구는 3루수 옆을 쏜살같이 빠져 나갔고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류현진의 데뷔 첫 멀티 타점이다.
4회에도 삼자범퇴로 타선을 제압한 류현진은 5회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선두타자 오스틴 잭슨과 크로포드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뒤 대타 오스틴 슬래터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6회에는 번트를 성공시켰다. 무사 1루에서 침착하게 번트를 대,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류현진은 허벅지에 공을 맞아 교체됐다.
6회말 패닉을 3루수 땅볼, 맥커친을 삼진으로 돌려세운후 포지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포지의 타구는 류현진의 엉덩이에 맞고 안타로 이어졌다. 다저스 필즈를 구원 등판시켰고 후속타자 롱고리아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다저스 세 번째 투수 토니 싱그라니가 에르난데스와 대타 톰린슨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 4-4 동점이 돼 류현진의 승리투수 요건을 지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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