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관광청이 해외에 나간 일본인의 안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다고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관광청은 '안전 정보 공유 플랫폼'이라고 불리는 시스템을 2018년도 중으로 구축해, 내년도에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에서 발생한 테러·재해 관련 정보를 여행회사의 해외지점이나 현지 가이드 등으로부터 제공받아 관리를 일원화한다.
일본 하네다 공항 [사진=지지통신] |
안전 정보 공유 플랫폼은 해외에 테러나 대규모 재해가 일어날 경우, 현지에 있는 일본인 여행객에게 피해상황이나 피난 장소 등의 정보를 메일로 제공한다. 동시에 안부 확인 답변을 요구한다. 해당 메일은 사전에 메일 주소를 등록한 일본인 여행자에 한해 제공된다.
방송은 "일본인 출국자 수는 연간 1700만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세계 각지에서 테러가 빈발하고 있어, 일본인 여행객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일본 관광청 관광산업과 관계자는 "이제까지 일본인 여행자의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현지 가이드에게 숙박처를 방문해달라고 하거나, 한명씩 전화를 거는 등의 방법으로 대응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새 시스템이 도입되면 (관광객의) 가족이나 친구가 빠르게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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