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유한국당을 향해 "잘된 밥에 재 뿌리는 일을 그만하라"며 일침을 가했다.
김 의원은 3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우리들의 소명은 일을 하는 것이다. 저는 제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그러니 자유한국당도 잘된 밥에 재뿌리고, 없는 일에 연기내는 일 그만하고 나라를 위해 국민을 위해 자신의 책임을 해 나가기를 바란다"라고 올렸다.
자유한국당이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를 평가절하하고 있는 데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김 의원이 연루됐다며 연일 특검을 요구하자 이같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것.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경남지사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
김 의원은 그러면서 "오늘은 의원실 보좌관 소환 문제로 아침부터 마음이 편치 않았다"면서 "당사자가 전후 과정을 분명히 밝히고, 경찰의 조사를 통해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김 의원의 전 보좌관인 한 모씨는 드루킹으로부터 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이날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김 의원은 "저도 마찬가지다. 저는 이미 어떤 조사에도 당당히 응하겠다고 밝혔다"면서 "근거 없는 정치공세와 제기되는 의혹을 하루라도 빨리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조사가 필요하다면 원칙대로 신속하게 소환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바람이 불고 난 뒤 더 분명한 하늘이 오고, 비가 온 뒤 땅은 더 굳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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