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 경제·통상 수장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오는 5월 3∼4일(현지시간) 중국을 방문해 중국 관계자들과 무역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30일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 대화에 대해 낙관하며 "중국 관계자들과 무역 불균형, 지적재산권, 합작 기술 개발 및 합작 벤처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4일 므누신 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관계자들의 방중 계획을 알리며, “미-중이 무역 분쟁에 대해 합의에 도달할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이를 계기로) 무역 문제가 잘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 미국 대표단의 방중 계획을 보도하면서, 이번 대화가 양국 간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지만 무역 분쟁이 바로 해결되기는 매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 대표단이 무역 불균형에 대한 미국의 불만을 중국에 전하고 고율 관세 입장을 그대로 유지하며 중국을 압박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로 인해 대화가 틀어질 경우 양국 간 관계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우선 중국은 금융과 자동차 부문에서 시장 개방을 약속하며 미국과의 무역 대화에 앞서 미국 측에 우호적인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WSJ는 첨예하게 대립되는 부문인 첨단기술 부문에서 중국이 정부 지원을 늘리고 있고 위안화 절상 의지가 없기 때문에, 정작 중요한 이슈에 있어서는 양측 모두 양보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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