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가 UAE와 베트남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의 순방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한 것이다.
UAE와 베트남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 규모는 총 505억5000만달러(약 54조원) 규모로서 경쟁국들과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와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2일 관련기관 및 기업들과 함께 UAE·베트남 주요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제1차 민관협의회를 개최했다. 산업부와 국토부는 베트남·UAE 순방 이후 순방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달 설명회에 이어 민관 전략회의를 열고 적극 대응해왔다.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
이날 회의에서 석유·가스·전력 등 플랜트 수주 지원방안은 산업부가, 첨단공항·수자원·지능형 교통시스템(ITS) 등 인프라 수주 지원 방안은 국토부가 발표한 뒤 논의를 진행했다.
산업부는 주요 25개 프로젝트를 EPC 방식(플랜트‧인프라 등 14개), 유전 개발(1개), BOT 방식(발전‧담수 등 10개) 등 3개 유형으로 분류해 민관협의회를 통해 진행 단계별로 밀착 점검할 계획이다.
또 정부간 협의채널, 현지 공관, 코트라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프로젝트 발굴‧조사 지원, 기업 애로 해소 등 프로젝트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더불어 이달 13일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UAE 다운스트림 투자포럼'에 민관합동 사절단을 파견해 프로젝트 정보를 파악하고 우리 기업의 기술력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국토부도 인프라 수주 지원에 적극 나선다. 우선 7월 출범하는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를 통해 투자개발사업의 타당성을 조사하고, 금융 지원 등 전단계에 걸쳐 우리기업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정상 순방 성과가 실제 계약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민관협의회 활동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하고 정부간 협의채널, 현지 공관, 코트라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프로젝트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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