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청와대가 문재인 정부 1년을 돌아보며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다"고 자평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3일 브리핑에서 "오는 10일이면 문재인 대통령 취임 1주년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수석은 이어 "끊어지고 단절됐던 정부와 국민 간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정부', '국민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청와대'가 되기 위해 매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수석은 "지난 1년 많은 일이 있었다"며 "그러나 앞으로 가야할 길이 더 멀기에 문재인정부는 묵묵히 남은 길을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청와대는 문 대통령 취임 1주년인 오는 10일 거창한 행사 없이 차분하게 보내기로 했다.
윤 수석은 "소박하고 간소하게 그 날을 준비하고 있다"며 "여느 때와 같이 문 대통령은 빼곡히 쌓인 서류와 씨름할 것 같고, 참모들은 일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남북정상회담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았지만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 변화는 어지러울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냉정하고 차분하게, 그리고 열정적으로 평화로운 한반도, 국민이 행복한 세상을 향한 여정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 취임 1주년 기념 기자회견도 따로 열지 않을 계획이다.
다만 청와대는 문재인 정부 1년간의 국정과제 추진실적을 요약해 '문재인정부 1년, 국민께 보고 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자료집을 발간했다.
이번 자료집 발간은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국정과제 추진노력과 그 결과를 정리하고, 이를 국민께 보고하기 위한 것이다.
자료집은 '변화', '약속', '숙제'의 세가지 주제로 구성돼 있다.
윤 수석은 "'변화'에서는 문재인정부 출범 후 지난 1년간 변화의 큰 줄기를 5대 국정목표별로 간추렸고, '약속'에서는 국민과의 약속인 100대 국정과제 중 국민의 삶과 직결된 35개 정책의 추진실적을 정리했다"며 "'숙제'에서는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던 부분과 함께, 국민의 관심과 기대가 높은 15개 과제를 선별해 이에 대한 정부의 노력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고 했다.
자료집은 국무조정실(www.opm.go.kr)과 각 부처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