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현정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단식 투쟁에 돌입한 가운데 한국당은 "김 원내대표의 투쟁이 은폐된 진실을 세상에 드러나게 만들고 청와대와 민주당을 심판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김 원내대표의 무기한 노숙 단식 투쟁과 관련, 긴급 성명을 내고 "김 원내대표는 국기문란 범죄의 진실을 세상에 알리고 정의를 바로잡기 위해 외로운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무기한 노숙단식투쟁에 돌입한 김성태 원내대표를 만나고 있다. 2018.05.03 kilroy023@newspim.com |
장 수석대변인은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죄 한마디 없이 큰소리치며 경찰에 출두하는데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제1야당 원내대표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목숨을 건 단식을 해야 하는 이 나라가 진정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냐"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경찰에 의해 진실이 은폐되고 있고 검찰에 의해 국기문란 범죄가 방조되고 있다"며 "남북 평화 무드가 국기문란, 헌정농단 범죄까지 덮어 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 단식 투쟁을 앞두고 김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이 시간부로 무기한 단식 노숙 투쟁에 돌입한다"며 "이 정권의 불통을 더 이상 내버려둘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댓글 여론 조작의 전모를, 민주주의 파괴의 음모를 특검을 통해 반드시 밝혀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홍준표 대표는 김 원내대표의 단식 현장을 방문, 단식을 말렸지만 김 원내대표가 단식을 해야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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