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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의혹’ 김경수 경찰출석...“특검 넘어선 조사도 받겠다”(종합2보)

기사등록 : 2018-05-0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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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여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김 의원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되었다. 2018.05.04 kilroy023@newspim.com

[서울=뉴스핌] 박진숙 김준희 기자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예비후보가 4일  ‘드루킹’ 김모(49·구속기소)씨 일당의 네이버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9시52분께 서울경찰청에 도착, 취재진에게 “그 동안 여러 차례 신속하게 수사해 줄 것을 요구해 왔는데 다소 늦긴 했지만 오늘이라도 조사가 이뤄져 다행”이라며 “경찰 조사 과정에서 정확하게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예비후보는 “필요하다면 특검이 아니라 그보다 더한 조사에도 당당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자유한국당도 공당으로서 국민을 위해서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심각한 청년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추경예산안도 팽개치고 남북한 정상이 어렵게 합의한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마저 거부한 채 무조건 고성 농성을 벌이는 것은 국민에게 참으로 염치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드루킹이 부탁한 사람들을 왜 청와대에 인사 추천 했느냐’는 취재진 질의에는 “그 부분은 이미 여러 차례 밝혔으며, 오늘 조사 과정에서도 다시 한 번 충분하게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조작 사실은 알고 있었냐’는 질의에는 “이 부분은 알지 못했으며, 드루킹과 메시지를 주고 받은 부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해명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밤 늦게까지 드루킹 김씨와 관련한 의혹 등에 대한 조사를 집중적으로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여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김 의원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되었다. 2018.05.04 kilroy023@newspim.com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은 김 예비후보가 김씨의 댓글 조작 행위를 언제부터 알았는지, 구체적 지시를 한 적이 있는지 등 댓글 조작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김씨 측이 작년 9월 김 예비후보의 전 보좌관에게 500만원을 전달한 과정에서 인사청탁이 이뤄졌는지 여부도 조사한다. 돈을 받은 전 보좌관 한모(49)씨는 경찰 조사에서 " '편하게 쓰라'고 해서 받았고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경찰은 김 예비후보의 소환을 하루 앞둔 지난 3일 김씨가 오사카 총영사와 청와대 행정관직에 각각 추천한 도모·윤모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그간 제기된 의혹을 캐묻기도 했다.

 결국 조사 과정에서는 김 예비후보가 댓글 조작을 인지했는지, 김 의원과 드루킹의 관계가 어떤 부분에서 틀어졌는지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 예비후보의 소환과 관련, "현재까지 언론에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하겠다"면서도 "어떤 것을 물어볼지 구체적으로 미리 오픈시키는 건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예비후보가 선택한 건 정면돌파다. 김 예비후보는 전날 경남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어떤 두려움도 없고, 어떤 주저함도 없다. 당당하게 정면돌파해 나가겠다"며 자신의 '돌파 의지'를 거듭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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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영섭 기자]

 

[뉴스핌 Newspim] 김영섭 기자 (kimy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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