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국제유가가 201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했다. 베네수엘라 경제 위기와 미국의 이란 핵협정 파기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유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원유[사진=블룸버그] |
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0.18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마감 가격보다 46센트 오른 수준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7월물도 전날보다 35센트가 상승한 배럴당 75.22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주요 석유 수출국인 베네수엘라에서 경제 위기가 심화되면서 생산 및 공급 차질 우려가 생긴데다가, 오는 12일 미국이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하고 이란에 대한 제재에 나설 것이란 불안감이 유가 상승을 부채질했다고 설명했다.
악시트레이더 수석 시장전략가 그레그 맥케나는 “이번 주 빅 스토리는 이란 핵협정과 유가에 관한 것”이라면서 대부분의 시장 참가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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