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소셜미디어 기업 스냅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교체한다고 발표했다. 지난주 급락했던 스냅 주가는 CFO 교체 소식에 시간외 거래에서 반등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7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드루 볼레로 스냅 CFO는 오는 15일자로 물러나고, 팀 스톤 아마존 재무부서 부회장이 후임으로 내정됐다.
스톤 부회장은 아마존의 홀푸드 인수를 주도했던 인수합병(M&A) 전문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스냅은 공시자료에서 볼레로 CFO의 사임이 스냅 재무 관리에 대한 이견 때문이 아니라고 밝혔다.
지난주 스냅 주가는 월가 기대를 밑돈 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시가총액의 24% 가까이가 증발했다.
서밋 인사이트그룹 애널리스트 조나단 키스는 “스냅의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누군가는 졌어야 했고, 아마도 CFO와 경영진에 대한 불만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냅이 시장 여건이나 새로운 앱 디자인, 해고, 경영진 교체 등으로 당분간은 혼란스러운 시간을 견뎌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톤은 오는 16일부터 스냅 CFO직을 담당하게 되며, 볼레로는 8월15일까지는 고문 자격으로 스냅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날 CFO 교체 소식에 투자자들은 일단 반기는 분위기다. 정규장을 0.5% 하락으로 마친 스냅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3% 오르고 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