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청와대는 9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방북과 관련해 미국 백악관으로부터 사전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메시지에서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폼페이오 장관의 출발시점에 맞춰 우리 정부(청와대 NSC)에 방북 사실을 알렸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각 8일 이란 핵협정 탈퇴 발표를 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다가오는 회담에 대비해 계획들이 세워져 있고 관계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지금 이 순간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으로 가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후 AP통신은 이날 오전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길에 오르면서 "평양에서 진행될 이번 협상을 통해 북미 정상 간 회담에서 논의될 의제를 확정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방북을 통해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3명의 석방을 이끌어낼지도 주목된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은 지난 부활절 주말(3월 31일∼4월 1일)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한 데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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