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채윤 기자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9일 출근길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수산시장, 고시촌 학원가, 뉴타운 지역 등을 방문하고 상인 및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선거운동 행보를 이어갔다.
안 후보는 이날 모든 일정을 끝낸 후 페이스북을 통해 출근인사 소회를 담은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영상을 통해 "출근길에 하는 인사가 '힘내세요'다. 그런데 이제 저한테도 힘내라고 말씀해주시는 많은 분들을 만났다"고 말했다.
전날 지각으로 인해 출근인사 일정을 취소한 안 의원은 이날 출근 인사 시간을 1시간이나 앞당겼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7시반부터 지하철 2호선 시청역 2번출구 앞에서 출근길 시민들과 악수하며 인사했다.
<사진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페이스북 영상 캡처> |
안 후보는 노량진 수산시장 방문에 대해 "노량진 수산시장은 신시장이 있고 구시장이 있다. 그 사이에 긴장감도 흐르고 한 측면에서는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며 "이 문제가 2년 이상 해결되지 않고 그대로 방치돼 있다"고 지적했다.
고시촌 방문에 대해서는 "학원비도 굉장히 높고, 고시촌에서 보통 월 35만~40만원, 또 식대까지 다 합하면 학원비 빼고 최소한 월 80만원은 있어야만 한다"며 "이런 구조를 바꾸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뉴타운 지역에 대해서는 "여덟곳이나 지정됐는데 어느 곳 한군데도 해결된 데가 없다"며 "박원순 시장이 처음 취임하면서 해결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지난 7년간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한 곳이 바로 이곳"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도시재생사업, 재개발 사업이라고 말하지만 핵심은 사는 주민들의 마음 아니겠나"라며 "준공영 개발을 추진하겠다. 서울시에서 책임지고 지역 특성에 맞게 사업계획을 세우고, 이것이 주거환경개선과 공공성을 담보하도록 만들고,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겠다"고 했다.
chae@newspim.com, <영상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