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의 퇴진을 위해 대한항공 조종사 새 노동조합(KAPU)이 10일 촛불집회를 연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대한항공 직원들과 시민들이 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조양호 일가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제1차 광화문 촛불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2018.05.04 yooksa@newspim.com |
대한항공 조종사 새 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8시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총수일가의 갑질에 대한 규탄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새 노조 측은 지난 1일 성명서를 통해 "불통의 절대 권력을 몰아냈던 촛불의 힘으로 우리 회사를 다시금 자랑스러운 대한항공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직원들에게는 "더 이상은 이 땅에 갑질이라는 부끄러움이 발붙이지 않도록, 한 걸음 더 나와달라"며 적극 참여를 호소했다.
지난 4일 조양호 회장 일가의 '갑질'을 규탄하는 집회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렸지만, 노조 측은 '개개인 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원한다는 주최 측의 뜻을 존중해 참가하지 않았다.
오는 12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릴 조양호 일가 퇴진 집회에도 같은 이유로 함께 하지 않는다.
노조 관계자는 "잇따른 '자발적 규탄 집회'에 노조 측은 참여하지 않지만, 뒤에서 적극 응원하고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 노조 측은 이날 집회에서 성명서 낭독, 경영층 규탄 구호 제창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예상 참여 인원은 100여 명이다.
<사진=대한항공 직원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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