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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릴라·일렉트로맨"… 노브랜드 후속 '고심'하는 이마트

기사등록 : 2018-05-1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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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맨', '샤이릴라' 등 PB 신규 론칭 및 확대
노브랜드 뺀 이마트24, 자체 PB 론칭 예정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이마트가 대표 자체 브랜드(PB·Private Brand)) ‘노브랜드’ 뒤를 이을 후속 브랜드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마트는 신규 자체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기존 PB를 세분화해 확대하는 추세다. 주요 타깃 층이나 상품 군에 따른 자체 브랜드를 선정하고 이를 전문화해 키우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샤이릴라, 일렉트로맨 신규 론칭, 확대 노력

이마트는 지난달 자체 제작한 캐릭터를 활용한 PB ‘샤이릴라’를 선보이고 매장 내 별도 카테고리를 신설, 상품 수를 늘리고 있다. 샤이릴라는 분홍색 고릴라 형태로 이마트가 지난해 말부터 준비해 온 캐릭터다.

현재 샤이릴라 상품은 조리기구 식탁매트 등 주방용품부터 욕실용품, 인테리어 소품, 일회용품까지 적용했고 일상 생활에 쓰이는 다양한 품목으로 확대 될 예정이다.

일렉트로맨 로고. <사진=특허청 홈페이지 캡처>

아울러 이마트는 이달 초 가전전문채널 '일렉트로마트'의 전용 캐릭터 '일렉트로맨' 상표권을 출원했다. 일렉트로맨은 일명 '남성들의 놀이터'를 지향하는 일렉트로마트의 캐릭터로 남성 고객층을 겨냥한 제품이나 가전 등 영역에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지난해 남성 고객들이 선호하는 건강기능식품이나 물만 부어 바로 먹는 캠핑용 간편식 등 일렉트로맨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올 들어 이마트는 헤어드라이어, 선풍기 등 가전제품까지 일렉트로맨을 확대 적용했으며 향후 취미·레저용품, 전자기기 액세서리, 생필품 등 상품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간편식 카테고리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이지밀(easy meal)'브랜드 상품을 늘리는 추세다. 이지밀은 유명 식품 제조사와 이마트가 협업해 만든 자체 브랜드다.

기존에는 라면, 3분 카레, 즉석밥 등 제품군에 한해 출시했지만 최근들어 통조림, 레토로트 파우치 반찬, 절임식품 등에 적용, 판매 중이다.

이마트 노브랜드 전문점 진열대 모습. <사진= 박효주 기자>

◆ 편의점 이마트24, 자체 PB 론칭 예고 

이마트 100% 자회사인 편의점 이마트24의 경우 신규 자체 브랜드 론칭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마트24는 지난해 노브랜드, 피코크 제품을 통해 경쟁사들과 차별화를 강조, 신규 가맹 개설을 늘려왔다.

하지만 최근 이마트가 노브랜드, 피코크 등 전문점을 잇달아 개점했고, 해당 PB를 판매해 온 이마트24와 상권 중첩으로 인한 갈등을 겪으면서 가맹점주들의 불만이 커졌다.

이를 두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뼈아픈 실책”이라고 반성하며 “(노브랜드·피코크 전문점과) 상품 중복률을 1% 미만으로 낮추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이마트24는 노브랜드 상품을 단계적으로 빼기로 결정하고 편의점 전용 PB를 개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는 지난 3월 특허청에 ‘아임 이 초이스’와 ‘리얼’ 등 상표권을 출원한 상태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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