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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MI15 "EU와 긴밀한 안보 파트너십 구축 필요"

기사등록 : 2018-05-1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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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앤드류 파커 영국 국내담당정보국(MI5) 국장이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에도 긴밀한 안보 파트너십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연합기 [사진=로이터/뉴스핌]

이는 이슬람국가(IS)의 공격을 막고 서방 국가들의 민주주의를 전복시키려는 러시아의 악의에 맞서기 위한 파트너십이라고 파커 MI15 국장은 설명했다. 비슷한 정보 교환 파트너십으로 EU 28개국 회원국들의 반(反)테러그룹(CTG)이 있는데,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는 거로 해석된다.

파커 국장은 독일 첩보기관 BfV에서 주최하는 베를린의 한 행사에서 첫 국외 연설을 할 예정이다. 그는 이 행사에서 IS 무장 단체들이 "파괴적이고 더 복잡한 공격"을 감행할 거라고 말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연설문을 인용했다.

이어 파커는 "오늘날 불확실한 세계에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힘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할 계획이다.

연설문에 따르면 파커는 또, 전직 러시아 정보요원 세르게이 스크리팔 부녀가 신경가스로 피습된 사건을 언급하며 이슬람 국가(IS)의 위협 외에도 러시아를 "공격적이고 유해한 행동"을 하려는 적대 국가라고 비난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은 지난해에만 4건의 치명적인 무장 단체 공격을 당해 총 36명이 사망했다. 이는 지난 2005년 7월 7일에 발생한 폭탄테러 이후 빈발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3월에는 런던 웨스트민스터다리에서 한 남성이 국회 밖에서 경찰관을 칼에 찔러 살해한 후 보행자 도로로 운전해 5명을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에는 영국 북부 맨체스터 아레나 콘서트장에서 IS 무장단체의 자폭테러로 22명이 숨지고, 6월에는 런던브릿지에서 IS 무장단체 남성 3명의 차량·흉기테러로 8명이 사망했다.

제1차 세계 대전 전에 독일의 스파이 활동을 막기 위해 1909년에 설립된 MI5는 영국의 국가 안보를 보호하는 임무를 맡고 있으며, 경찰과 함께 무장 공격에 앞장 서고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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