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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지표·이탈리아 정치 주목하며 혼조

기사등록 : 2018-05-16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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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5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경제 지표가 혼조된 가운데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3.05%를 돌파하며 2011년 이후 최고치로 오르면서 주식시장에 부담이 됐지만,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며 독일을 제외한 대부분의 증시는 지지됐다.

유럽연합기 [사진=로이터/뉴스핌]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지수는 전날보다 0.18포인트(0.05%) 상승한 392.37로 집계됐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2.00포인트(0.16%) 오른 7722.98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지수는 7.67포인트(0.06%) 내린 1만2970.04에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2.48포인트(0.23%) 상승한 5553.16을 기록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 지표에 주목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유로존 경제가 최근의 지표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로존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4%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5월 독일의 ZEW 경기기대지수는 마이너스(-)8.2로 금융시장 전망치 -7.8을 밑돌았다.

유로존의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경제 지표는 실망스러웠다. 독일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대비 1.6%로 기대치 1.7%에 못 미쳤다. 프랑스의 통계청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2.0%에서 2.2%로 상향 조정했다.

영국의 3월 실업률은 4.2%로 집계됐으며 보너스를 제외한 임금 상승률은 2.9%였다.

유럽 대부분의 증시는 장 후반 유로화와 파운드화 강세로 상승 전환했다. 런던 증시 마감 무렵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2% 낮은 1.1867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34% 하락한 1.351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덴마크 주얼리 회사 판도라는 1분기 이익이 15% 감소했다고 밝히며 15% 이상 하락했다. 반면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1분기 이익이 9.2% 증가했다고 발표한 후 3.77% 올랐다.

이탈리아의 정치 상황은 계속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극우 정당인 ‘동맹’과 포퓰리즘 정당인 오성운동의 연정 구성 이슈는 유로존 최대 반(反) 유럽연합(EU) 정부 탄생 우려를 부른다.

단스케방크는 보고서에서 “15%의 고정 소득세와 빈곤층을 위한 소득 보장제와 같은 매우 급진적인 포퓰리즘적 아이디어가 이탈리아에서 부상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아이디어는 브뤼셀이나 채권시장과 잘 어울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3.4bp(1bp=0.01%포인트) 상승한 0.648%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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