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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텍사스, 올해 6번째 '사형집행'...15년 전 절도·살해범

기사등록 : 2018-05-1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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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003년에 미국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의 한 외딴 도로에 매복한 뒤 정차된 차량 운전자의 금품을 절도하려다 치명적인 총격을 가해 유죄 판결을 받은 살인범이 16일(현지시간) 사형에 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 보도했다.

15년 전 한 남성을 절도·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후안 카스틸로가 16일(현지시간) 사형에 처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후안 카스틸로(37)는 이날 독극물 주사로 사형됐다고 교도소 관리가 말했다.

이는 미국에서 올해 들어 11번째 사형집행으로 텍사스에서만 올해 여섯 번째 사형집행이다. 텍사스는 미국 대법원이 1976년 사형을 재개한 이래 가장 많은 수감자를 처형했다.

카스틸로는 사형 집행일까지 자신은 그 현장에 없었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15년 전 래퍼 토미 가르시아를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토미 가르시아는 당시 여자친구의 음모에 의해 외딴 도로로 유인됐는데 당시 여자친구는 성관계와 마약을 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유인된 가르시아는 카스틸로와 다른 두명의 사람에게 절도를 당했다.

가르시아가 주차한 후 카스틸로는 권총을 휘두르면서 차의 창문을 부수고 문을 열어 가르시아에게 돈과 보석을 요구했다. 가르시아가 거절하고 도망치려고 하자 카스틸로는 그를 일곱 차례 쐈다고 검찰은 말했다.

이 음모에 가담한 네 명의 사람들 중에서 카스틸로만이 사형 선고를 받았다. 그의 변호사들은 그가 이 범죄와 관련이 있는 어떻나 물질적 증거도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카스틸로의 변호사들에 따르면 텍사스 법원은 카스틸로가 자신에게 범죄를 자백했다고 말한 한 간수의 증언으로 인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법정 문서에 따르면 정보 제공자인 수감자는 나중에 자신을 돕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고 시인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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