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리암 폭스 영국 국제무역장관이 17일(현지시간) 해외 투자자들을 초대해 300억파운드(한화 약 43조87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입찰을 한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경제 부양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외국인 직접투자(FDI) 프로그램이다. 영국은 정부가 내년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준비함에 따라 세계 무역국으로 자리잡고 유럽 외 국가들과의 경제적 유대 관계를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기술, 주택, 소매업을 포함한 20개 분야에 걸쳐 68개의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할 기회를 제공 받는다.
국제무역부는 프로젝트들을 해외 투자자들에게 홍보할 것이며 향후 몇달 안에 더 많은 프로젝트를 추가할 방침이다.
폭스 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는 유럽에 대한 외국인 투자의 선도적인 목적지로서 (세계 무역에서) 영국의 위치를 구축하는 대담하고 야심찬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산업계도 반기는 분위기다. 영국산업연맹(CBI)의 총장 캐롤린 페어번은 국제무역부의 발표를 "영국으로 훨씬 더 많은 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중요한 도구"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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