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별세…"큰 별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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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씨가 17일 오전 0시40분 별세했다. 향년 82. 고인은 한달 전 폐렴으로 입원했다가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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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파리오뜨꾸띄르 피날레 [사진=디자이너 이영희 블로그]

고인은 전업주부의 삶을 살다 나이 마흔(1976년)에 한복 디자이너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늦게 시작했음에도 1994년 한국섬유패션 대상, 1996년 올해의 디자이너상을 수상하는 등 단기간에 패션계에서 이름을 떨쳤다.

이영희 디자이너는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데도 힘썼다. 1993년 한국 디자이너로는 최초로 파리 프레타포르테 쇼에 무대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2000년에는 뉴욕 카네기홀에서 한복의 매력을 전세계에 선보였다. 2008년에는 제8회 자랑스런 한국인대상 전통한복부문상의 주인공이 됐다. 2010년에는 아시아모델상시상식 국제문화산업교류공로상을 받았다.

지난 2월에는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의상 감독을 맡아 전 세계에 한복의 멋을 알리는 데 공헌했다. 또한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한복을 입고 춘앵무를 선보인 이하늬에게 한복을 입는 방법과 춘앵무를 추는 마음가짐에 대해 조언을 전하는 등 매사 열의를 갖고 작업했다. 당시에도 이 디지이너는 입원중이었다.

고인은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딸은 디자이너 이정우다. 이영희 디자이너의 외손자는 배우 전지현의 남편이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 17호, 발인은 19일이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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